이별 · Dust Blue

헤어진 사람에게 연락하고 싶은 걸 참을 때

손이 자꾸 휴대폰으로 가요. '딱 한 번만, 안부만' 하면서 메시지를 썼다 지웠다 반복하고 있죠. 별것도 아닌 것 같은데, 이걸 못 참고 있는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지기도 할 거예요. 근데 사실 그게 한심한 게 아니에요. 그만큼 마음이 아직 거기 걸려 있다는 뜻이에요.

왜 그럴까

지금 당신에게 무슨 일이

헤어진 직후의 연락 충동은 금단 증상과 닮아 있어요. 오래 함께했던 사람이 갑자기 없어지면 뇌는 그 빈자리를 채우려고 계속 신호를 보내요. 연락을 하면 잠깐은 안도감이 생기는데, 문제는 그게 회복을 뒤로 미룰 뿐이라는 거예요. 대부분 더 큰 후회로 돌아와요. 상대가 답을 주든 안 주든. 연락을 참는 게 미련이 없어서가 아니에요. 미련이 있는데도 버티는 거니까, 오히려 더 단단한 일이에요.

실용

오늘 해볼 것

  • 1
    충동이 오면 5분만 미루기지금 당장 보내지 말고 타이머를 5분 맞춰 두세요. 충동은 파도처럼 밀려왔다가 빠져나가요. 5분 지나면 절반쯤 가라앉아 있을 거예요. 그래도 보내고 싶으면 그때 다시 5분. 이걸 반복하다 보면 새벽 3시엔 안 보내게 돼요.
  • 2
    대화방·연락처 잠시 숨겨두기카카오톡 대화방을 숨기거나, 연락처를 다른 폴더로 옮겨 두세요. 지우는 게 아니라 안 보이게만 해도 충동이 꽤 줄어들어요. '언제든 할 수 있는데 안 한다'는 것과 '눈에 안 보여서 일단 멈추게 된다'는 건 생각보다 차이가 커요.
  • 3
    손을 다른 행동으로 돌리기연락하고 싶은 충동이 올 때 손에 뭔가를 쥐어 주면 도움이 돼요. 물 한 잔 따르기, 5분 산책, 설거지 같은 단순한 행동으로 충분해요. 몸이 다른 걸 하면 뇌도 조금씩 방향이 바뀌어요.
  • 4
    왜 헤어졌는지 적어두고, 충동 때 꺼내 읽기헤어진 이유를 메모장에 솔직하게 적어 두세요. 충동이 밀려올 때 그걸 꺼내 읽는 거예요. 그리울 때 기억은 좋은 것만 선별해서 보여 주는 경향이 있어요. 적어둔 글은 조금 더 현실적인 시각을 되돌려 줘요.
한 줄

이 마음에 둘 한 줄

놓아주는 것이 곧 강해지는 길일 때가 있다.작자 미상

놓아주는 것도, 용기예요.

그 사람을 잊으려 애쓰지 마라. 시간이 너 대신 그 일을 해줄 것이다.작자 미상

굳이 잊으려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떠날 사람은 떠나게 두어라. 머물 사람만이 곁에 남는다.작자 미상

붙잡지 않아도, 남을 사람은 남는다.

혼자 판단이 안 설 때

도움이 될 것들

이별 후 마음을 다잡는 책헤어짐과 회복을 다루는 책 모음혼자 버티기 힘든 날이 이어진다면비대면 심리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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